대출 상품설명서에 내 금리가 없는 이유 — 빈칸과 "예시 5%"를 구분해서 읽기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상품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내 금리가 몇 %인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연 5%", "1.4%" 같은 숫자는 여러 번 나옵니다. 이 숫자들은 대부분 내 조건이 아닙니다.
설명서는 서식, 내 조건은 빈칸에 들어갑니다
은행 대출 상품설명서는 같은 상품을 받는 모든 고객이 함께 쓰는 서식입니다. 금리는 신용도, 담보, 소득, 우대 조건에 따라 사람마다 달라서 설명서에 미리 적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가상 예시) ☞ 고객님께서 선택하신 대출 기준금리는 ( )입니다.
빈칸은 상담 중에 직원이 적거나, 비대면이면 신청 화면에서 정해집니다. 서명하기 전에 이 칸이 비어 있다면 채워 달라고 하세요. 기준금리 종류(예: 신규 COFIX 6개월), 가산금리, 우대금리, 최종 적용금리가 각각 얼마인지 확인해야 나중에 금리가 바뀌었을 때 이유를 따질 수 있습니다.
"연 5%로 대출받은 경우"는 계산 예시입니다
설명서 중간에는 상환 방식을 비교하는 표가 자주 나옵니다.
(가상 예시) 상환방법별 원리금 부담액 예시 (1억 원을 대출기간 5년으로 하여 연 5%로 대출받은 경우)
여기서 5%는 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 상환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 주려고 정한 숫자입니다. 그 상품의 금리가 5%라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표 아래 "대출금 1억 원, 대출기간 2년, 연이율 5%" 같은 줄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분하는 요령은 간단합니다.
| 이런 표현이 붙어 있으면 | 읽는 법 |
|---|---|
| (예시), 예:, ~로 대출받은 경우 | 계산을 보여 주려는 가정 숫자 |
| 대출금 1억 원, 연이율 ○% | 예시 계산의 조건 |
| 고객님 / 선택하신 / ( ) | 내 조건이 들어갈 자리 — 비어 있으면 안 됨 |
| 최대, 최저, ~ 범위 | 상품 전체의 범위 — 내 금리는 그 안 어딘가 |
중도상환수수료 예시도 같은 방식으로 읽으세요
"중도상환금액 1억 원, 중도상환해약금률 1.4%, 잔여일수 365일" 같은 예시는 수수료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보여 줍니다. 수수료율 자체는 상품, 금리 방식(고정·변동), 담보 종류에 따라 다르고, 2025년 1월 13일 이후 맺은 대출부터는 금융회사가 실제로 드는 비용 범위 안에서만 받도록 제도가 바뀌어, 예전 설명서의 율(예: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1.4%)보다 낮아진 곳이 많습니다. 그 전에 맺은 대출은 계약 당시 율이 그대로 적용되고, 새마을금고·농협·수협 같은 상호금융은 적용 시기가 따로 정해졌습니다. 내 대출에 적용되는 율과 면제 조건(예: 3년 경과 후 면제)은 약정서에서 따로 확인하세요.
"만기까지 1개월 미만 남은 경우 부과하지 않습니다"는 조건부 면제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서명 전에 채워져 있어야 할 것
- 최종 적용금리와 그 구성(기준금리 종류 + 가산금리 − 우대금리)
- 금리 방식(고정·변동·혼합)과 변동 주기
- 우대금리 조건과, 못 채웠을 때 오르는 폭
- 중도상환수수료율과 면제 조건
- 대출기간과 상환 방식
ConvoFin에 상품설명서 PDF를 올리면 금리·수수료 문장을 찾아 보여 드립니다. 다만 설명서에 빈칸으로 남은 내 조건은 문서에 없으니, 상담 때 받은 약정서나 신청 화면으로 꼭 확인하세요.
함께 확인할 자료
아래 자료에서 관련 개념과 현재 사용 방법을 확인하세요. 예시 문장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내 계약에 적용되는 조건은 최신 약정서와 금융회사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